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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방문한 칵테일바 연말결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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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방문한 칵테일바 연말결산

lml 2026. 1. 15. 19:00

25년은 그 어느 해보다 칵테일에 내가 빠졌던 해이다... 결산해봅시다.

2025년 개인 방문 기록 정리.

일부는 후기가 친한친구 공개거나 후기를 아예 작성하지 않았다...

상세 후기가 따로 있는 것들은 링크를 달아두었다.

 

6월 11일. 종각 하눅 (Bar HaNook)

12시에 넘어서 방문한 바 하눅. 사람도 없고 깨끗하고 쾌적했다. 4계 컨셉으로 한국적인 시그니처가 있었는데 다 나쁘지 않았다. 재미있는 신입(경력직) 바텐더분과 티키타카를 하면서 놀았다. 이때가 딱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라 여름 시그니처 메뉴들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었는데 흥미로운 주제였다.

 

6월 13일. 서촌 참제철 (Cham in season)

참제철은 분위기도 훈훈하고 꽤나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여 누구나 즐겁게 갈 수 있다. 게다가 메뉴들도 재미있는 변형들도 많고 마시기 쉬운 맛들도 많아서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꼭 제철 메뉴들 뿐만 아니라 클래식/모던 칵테일들도 매우 잘한다고 한다.

 

6월 13일. 서울 텐더 (Tender)

뉴욕에 가신다는 양광진 바텐더님께서 사정상 3개월 더 오픈을 하신단 이야기를 보고 간 서울텐더. 이때부터 플레이크가 올라가고, 하드셰이크 된 김렛을 좋아하게 된 것 같다. 되게 근엄해 보이셔서 거리감이 좀 느껴졌었는데 생각보다 더 친절하고 칵테일 관련 설명도 잘해주셨다. 또 가봐야 하는데, 다음엔 뉴욕에서 뵙기를

 

6월 17일. 성수 오드비 (Eau De Vie)

개인적으로 인테리어가 완전 내 취향이고 음료 맛 또한 매우 뛰어나다. 다만 살짝 세련되지 못한 접객이 아쉽습니다...

 

6월 20일. 아떼 디저트바 (ADDE)

성인용 디저트집으로 술과 디저트를 같이 준다니 흥미로운 컨셉입니다. 페어링 칵테일의 질이 조금 더 좋았으면 어땠을까? 다만 서비스도 주시고 디저트도 매우 흥미롭고 괜찮아서 ㅇㅋ

 

6월 21일. 역삼 라우더 (Louder)

재미있는 사장님이시다. 퀄리티나 접객이 약간의 부족함이 있지만 가격이 매우 싸고 분위기가 애초에 그런 각잡힌 느낌이 아니라서 재미있다. 사장님 자체가 좀 호감캐라서 중간중간 투덜대더라도 오히려 웃기고 더 재밌게 느껴지는 듯. 바를 찾아다니시는 분이면 자기 업장에서 클래식 칵테일을 시키지 말라는 대사까지도 오히려 신뢰도가 올라가는 효과를.... 집 주변이라 보기는 애매하지만 집 주변에서 편하게 놀러갈 만한 바

 

6월 22일. 홍대 페더 (Feather)

https://www.instagram.com/p/DL7KSU0hPSd/?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음료와 접객이 모두 매우 좋습니다. 4.5/5짜리 육각형이라고 생각합니다. A를 주문을 넣으면 '씁... 그거보다 B가 사실 더 맛있는데... B로 드려도 될까요?' 하셨는데 전문성과 자신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좋았다. 이때 먹은 불바디에 트위스트 (아드벡 + Noily prat + 디콘)는 정말 역대 먹은 네그로니/불바디에 류 중에서 제일 맛있었다.

 

7월 19일. 춘천 더모먼트 (The Moment)

https://www.instagram.com/p/DMXkF14RkYd/?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살짝 열악한 바. 다만 대학가라서 대학생들 위주의 바인데 방학 기간이라 손님이 별로 안와서라고 하셨고, 사실 에어컨이 고장나는건 천재지변인지라... 사장님이 매우 유쾌해서 코드가 맞으면 잘 즐길 수 있다. 술을 좀 세게, 많이 타시는 편이다. 다만 프렌치김렛(엘더플라워 없음), 럼올패(골드럼 없음), 페니실린(피트위스키 없음),... 좀 아쉽긴 해요.

 

7월 19일. 춘천 바앤라운지 (Bar & Rounge)

https://www.instagram.com/p/DMcsakFxbS1/?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확실히 더모먼트와 비교했을 때에는 각잡힌 바이다. 다만 이날 손님들과의 케미와 서비스 행렬을 메인으로 즐겼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이 어려운 바.

 

8월. 홍대 크로우 (Crow)

적당히 어둡고 좋은 분위기. 사장님의 친화력이 매우 좋으시다. 단골 손님들이 자주 오는 듯. 처음 갔는데도 쉽게 대화를 트게 되었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음료들도 낫배드.

 

11월. 춘천 글랜테일 (Glentale)

춘천에서 칵테일을 먹을거면 여기가 제일 낫다고 생각한다. (춘천의 모든 바를 가보지는 못했지만) 살짝 조용한데 나름의 재미가 있으신 바텐더분 스타일이 나랑 잘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재료도 많고, 아는 것도 많으신 것 같다. 제일 무난하고 퀄리티도 좋은 편

 

12월 17일. 청담 앨리스 (Alice)

https://blog.naver.com/nick832/224143544859

Epic, Moonrock에서 게스트 시프트 때 간 앨리스. 전체적으로 음료가 세지 않고 만족도도 나쁘지 않은 편. 가격을 고려하지 않으면 대충 4.6~4.7/5짜리 육각형이다. 다만 게스트 시프트 때 간지라 분위기에 대한 평가를 하기 어려워서 나중에 한 번 더 가봐야 한다.

 

12월 18일. 성수 신데렐라 (Cinderella)

https://blog.naver.com/nick832/224145944766

솔직히 그냥 다이닝바인데 구두 칵테일이 흥미로워서 칵테일바 취급을 마음속으로 하고 있는... 다만 칵테일바라고 생각하고 가서 칵테일을 메인으로 마시긴 좀 아쉽다. 말 그대로 음식과 적당히 술을 페어링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가면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있다.

 

12월 18일. 성수 아웃오브타임 (Out Of Time)

https://blog.naver.com/nick832/224145966773

성수가 확실히 칵테일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합리적이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절대 퀄리티가 꿀리지 않는다. 활기 넘치는 바텐더 분을 만나러 가봅시다. 또한 성수역에 매우 가깝다는 엄청 큰 장점!

 

12월 19일. 왕십리 더클래식 (The Classic)

https://blog.naver.com/nick832/224145967498

왕십리에서 믿고 갈만한, 꽤나 오랫동안 위치를 고수한 칵테일바. 왕십리/성수 가격대에 비해서 저렴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서울권 전체적으로 고려해보면 나쁜 편이 아니다.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하고 드링커블한 (일부 분들은 달다고..) 느낌이 있다. 왕십리에 오면 꼭 가볼 만한 바.

 

12월 21일. 청담 제라늄 (Bar Geranium)

https://blog.naver.com/nick832/224145968352

향수를 컨셉으로 하는 청담의 칵테일바! 청담 특성상 맛은 보통 기본으로 깔고 가고, 얼마나 컨셉이 흥미롭냐가 중요할 것이다. 향수와 향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가볼 만한 바.

 

12월 21일. 청담 티센트 (Bar TeaScent)

https://blog.naver.com/nick832/224147561339

다양한 차 인퓨즈드 스피릿을 경험하고, 그들을 활용한 칵테일을 마셔볼 수 있는 티센트. 아무래도 동양인이다 보니, 한국인이다 보니, 차 컨셉은 대개 익숙하고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인퓨즈 된 스피릿이 너무 많고 다양해서 정말 재미있는 바이다.

 

12월 22일. 청담 르챔버 (Le Chamber)

https://blog.naver.com/nick832/224147563038

돈 내고 접대받는 느낌, 고급스런 느낌을 받고 싶으면 근본의 르챔버로. Asia's 50 Best Bars에 무려 10년 연속 오른... 긍정적인 의미로의 고인물. 확실히 안정감 있고 보장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좀 비싸긴 해여;

 

12월 24일. 양재 티앤프루프 (Tea and Proof)

https://blog.naver.com/nick832/224147566837

마찬가지로 차라는 컨셉을 가진 티앤프루프. 박성민 바텐더님께서 이끄시는, 매봉역 주변의 모든 손님들을 아마 흡수하고 있는 티앤프루프. 퀄리티는 확실히 좋고 재미있는데 가격이 청담급인게 살짝 아쉽긴 하다.

 

12월 27일. 청담 M+MS

https://blog.naver.com/nick832/224147568187

이번에 서촌에서 청담으로 넘어온, 르챔버 그룹에 속해 있다는 M+MS. 청담인데도 말도 안되는 가격의 가성비를 보여준다. 비결은 프렙을 개빡세게 해둬서 사실상 서브만 하면 되게 하는 것. 발효 관련된 칵테일들이라 다 깊은 맛, 생각지도 못한 칵테일들을 볼 수 있어 재미있다. 다만 발효 칵테일이라는게 많이 먹기는 좀 어려운 맛이다. 어짜피 보통 한두잔만 즐긴다면 이건 단점이 아니죠.

 

 

 

 

참 많이도 갔다. 다시 갈 곳들을 골라보자면 (딱히 순위는 아니다)

1. 앨리스 -> 사실상 게스트 시프트 때라 제대로 느껴보러 가야지

2. 티앤프루프 -> 좀 바쁠 때 갔는데도 음료 퀄리티가 생각보다 마음에 들어서 더 마셔보러 갈 것

3. 티센트 -> 굉장히 다양한 인퓨즈 스피릿이 있어서 또 구경해보고 싶다.

사실 같은 바를 재방문하는 일은 많지 않은 사람이라...

근데 26년 올해에는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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